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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진 것들의 도시 (일인칭04)
잊혀진 것들의 도시 (일인칭04)

저자: 마시밀리아노 프레자토 지음, 신효정 옮김 l 출판사: 동양북스 l 판형: 220x220 l 발행일: 2022.01.25 l ISBN: 979-11-5768-768-8 l 페이지: 120  

 

정가: 18,000원







인류가 창조하고, 사랑하고, 잊어버린 모든 것에게 고하는 가장 화려한 작별
신비로운 일러스트와 독특한 상상력이 빚어낸 환상 동화
2021년 단편 영화화, 이탈리아 다수 영화제 베스트 필름상 및 특별상 수상
영화 <코코>, <소울>에 이은 삶이 공허할 때 지친 내 영혼을 보듬어 줄 힐링 스토리
반복되는 일상에 지친 이들에게 따스한 위로를 선사할 단 한 권의 책

『잊혀진 것들의 도시』는 우리에게 잊혀진 것들에 대한 기발한 상상에서 출발하는 이야기다. 책은 우리에게 잊혀진 물건들이 모여 있는 한 도시와 그 도시를 관리하는 어느 까마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작가는 환상적인 모험담과 신비로운 분위기의 일러스트에 우리 모두의 이야기를 담았다. 시선을 뗄 수 없는 신비로운 장면들과 예측할 수 없는 흡입력 있는 스토리는 독자들을 순식간에 새로운 세계로 이끌 것이다.




 출판사 리뷰 

인류가 창조하고, 사랑하고, 잊어버린 모든 것에게 고하는 가장 화려한 작별
신비로운 일러스트와 독특한 상상력이 빚어낸 환상 동화
2021년 단편 영화화, 이탈리아 다수 영화제 베스트 필름상 및 특별상 수상
영화 <코코>, <소울>에 이은 삶이 공허할 때 지친 내 영혼을 보듬어 줄 힐링 스토리
반복되는 일상에 지친 이들에게 따스한 위로를 선사할 단 한 권의 책

『잊혀진 것들의 도시』는 우리에게 잊혀진 것들에 대한 기발한 상상에서 출발하는 이야기입니다. 책은 우리에게 잊혀진 물건들이 모여 있는 한 도시와 그 도시를 관리하는 어느 까마귀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작가는 환상적인 모험담과 신비로운 분위기의 일러스트에 우리 모두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시선을 뗄 수 없는 신비로운 장면들과 예측할 수 없는 흡입력 있는 스토리는 독자들을 순식간에 새로운 세계로 이끌 것입니다. 반복되는 일상에 지친 이들에게 잔잔한 감동과 따스한 위로를 선사할 단 한 권의 책, 지금부터 그 환상적인 모험담이 펼쳐집니다.

“어느 날 저녁, 잊혀진 것들의 도시에서 무언가를 발견했습니다.”
시간의 사막 한가운데 위치한 도시에서 한 까마귀가 잊혀진 것들을 돌보고 있습니다. 샤(SHA), 잊혀진 것들의 도시입니다. 어느 날 샤에 작은 행성 하나가 떨어지고, 까마귀는 그 행성을 정성스레 돌봅니다. 행성 깊숙한 곳에 박혀 있던 폭탄을 제거하자 도시에서 큰 폭발이 일어납니다. 인류가 창조하고, 사랑하고, 잊어버린 모든 것들이 그렇게 작별을 고합니다.


“의미 없이 그린 낙서, 더 이상 타지 않게 된 네발자전거,
머리맡에 두고 읽던 책 속 문장들…
어릴 때 불렸던 별명처럼 기억 속에 살아 있다 잊혀진 것들이
사라지지 않고 그대로 흘러가는 도시가 있다면 어떨까요?
우리가 잊어버린 그 모든 것들은
잊혀진 것들이 도착하는 도시인 ‘샤’ 안에서
저마다의 질량으로 살아 있습니다.
(...)
『잊혀진 것들의 도시』는 한때 사랑했던 존재를 향한
그리움의 편지이자 잊혀진 모든 것들에게
보내는 최고의 찬사로 읽힙니다.
책의 첫 페이지를 넘기자마자 아름다운 작화에
반할 수밖에 없었고, 이야기 역시 정말 좋았습니다.
시작부터 결말까지 눈앞에서
픽사 애니메이션 한 편이 펼쳐지는 듯한 느낌을 받았는데,
이런 책이 국내에 소개되다니 정말 설레는 마음입니다.”
- 일러스트레이터 산호


『잊혀진 것들의 도시』는 ‘일인칭으로 이루어진 세상, 나를 더 나답게 만드는 책’을 꿈꾸는 동양북스 일인칭 시리즈의 네 번째 주인공입니다. 이 책으로 나 자신을 돌보고 사랑할 수 있길, 세상에 존재하는 다양한 1인칭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길 바랍니다.




 지은이 / 옮긴이 소개 

지은이 | 마시밀리아노 프레자토(Massimiliano Frezzato)
이탈리아의 일러스트레이터이자 만화 작가로, 1967년 이탈리아 토리노(Torino)에서 태어나 그곳에서 미술을 공부했다. 그의 초기 작품들은 1985년부터 다양한 잡지에 실렸다. 1989년 이탈리아 프라토(Prato)에서 열린 일러스트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1990년 미국의 소설가 제롬 차린(Jerome Charyn)의 마고(Margot) 시리즈의 삽화를 그리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게 되었다. 대표작은 1996년에 출간된 『I custodi del Maser(마세르의 수호자)』로, 프랑스·벨기에·포르투갈·미국·독일·폴란드·덴마크 등 여러 나라에서 번역 출간되었다. 2013년부터는 이탈리아 출판사 라비에리(Lavieri)에서 책을 여러 권 출간하며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옮긴이 | 신효정
한국외국어대학교 중국어과를 졸업하고, 출판사에 다니며 다양한 종류의 책을 만들었다. 옮긴 책으로 『도해 타이완사』가 있다.




 책 속 문장 

도시 주변에는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그저 바람만이 어린아이보다 더 자유롭게 집과 집 사이를 드나들었습니다. 저는 그제야 깨달았습니다. 지금 내 앞에 있는 까마귀가 바로 샤의 주인이라는 것을. 샤(Sha), 잊혀진 것들의 도시입니다.

까마귀는 하늘에서 비처럼 쏟아져 내리는 말들을 병에 담아 두었습니다. 가끔씩 병마개를 열고, 멀리 날아가는 말들을 보며 조용히 눈물 흘릴 수 있게 말입니다.

어둠이 내려앉으면 까마귀는 옷장 안의 ‘두려움’을 꺼내 주고, 함께 오래된 영화를 보았습니다. (...) 하지만 가장 멋진 장면은 밤에 펼쳐졌습니다. 밤이 되자 사막은 바다가 되었습니다.

까마귀는 도시의 가장 깊은 곳을 향해 달려갔습니다. 그곳에는 잊혀진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투명하고 회색빛을 띠었으며, 오직 거울 앞에서만 제 색을 되찾을 수 있었습니다.

셀 수 없이 많은 물건과 휘몰아치는 기억의 폭풍…그것은 인류가 창조하고, 사랑하고, 잊어버린 모든 것에게 고하는 가장 화려한 작별이었습니다.

어느 날 저녁, 잊혀진 것들의 도시에서 무언가를 발견했습니다. 오랫동안 잊고 지냈던 얼굴을 떠올리게 만드는 그 무언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