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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영남일보] [신간] 당신의 어린시절이 울고 있다....어른들의 '오래된 상처'를 치유하는 방법
글쓴이 운영자 작성일 2020.01.14 조회수 94017
[신간] 당신의 어린시절이 울고 있다....어른들의 '오래된 상처'를 치유하는 방법

당신의 어린 시절이 울고 있다
다미 샤르프 지음/서유리 옮김/<주>동양북스 펴냄/264쪽/1만3천800원

어른이 된 지금, 아직도 부모님이 원망스러운가. 지금까지 어릴 때의 습관을 버리지 못하는가. 나는 아직도 어린아이는 아닌가.
어린 시절의 기억과 상처에서 벗어나 새로운 사람으로 다시 태어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정말 나를 바꾸는 것은 불가능한 일일까. 32년 동안 트라우마 치료 전문가로 활동한 독일의 심리치료사인 저자는 '몸'과 '관계' 위주로 이 질문에 대한 해답을 풀어낸다 .
우리 몸 특히 뇌와 온 몸에 퍼져 있는 신경 회로가 갖고 있는 구조적 특성 때문에 우리가 기억하지 못하는 어린 시절의 경험들도 생애 초기 몸과 뇌의 구조 형성에 지대한 영향을 미쳐 지금까지 우리 삶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 말 그대로 머리로는 알겠는데 몸이 따라 주지 않는 난감한 상황이다.

아무리 이성의 힘으로, 지식의 힘으로 자신의 문제를 인식하게 된다 해도 그것을 몸의 변화로 이끌어 내는 것이 너무나 힘든 이유다. 이런 연유로 몸은 그 사람의 과거 비밀을 푸는 열쇠일 뿐 아니라 해결사이기도 하다. 우리의 느낌과 감정은 물론 사고방식과 삶 자체를 지배하고 있는 것은 사실상 정신이 아니라 몸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평생 연구한 '신체감정통합치로법'의 여러 임상 사례를 보여주며 어린 시절을 반추하게 만들고 어른이 된 현재의 인생에서 마주하는 여러 문제들을 되돌아보게 한다. 이래저래 치유가 간절한, 오늘도 어린 시절을 반복 재생하고 있는 어른들의 '오래된 상처'를 치유하는 책이다.

이은경기자 lek@yeongn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