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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 파인더
탐 파인더

저자: 마틴 리빗 글 / 김경숙 옮김 l 출판사: 동양문고 l 판형: 신국판변형 l 발행일: 2007.07.05 l ISBN: 978-89-8300-544-1 43840 l 페이지: 224  

 

정가: 9,000원

< 책 소개 >

벤자민 프랭클린 상 청소년 소설 부문 수상작
무슈 크리스티 상 수상작
2004년도 캐나다 도서관 협회 주관 캐나다 청소년의 책 후보작


<줄거리>
"탐은 자신이 누구인지 몰랐다."
마틴 리빗은 청소년을 위한 그녀의 성공적인 성장 소설인 <탐 파인더>를 이렇게 시작한다. <탐 파인더>는 15세 소년으로 캘거리의 추운 거리에서 혼자 깨어난다. 그는 캘거리 오페라 하우스에서 흘러나오는 모짜르트의 마술 피리와 어떤 희미한 관계가 있다는 것 외에는 자신의 과거에 대해 아는 바가 거의 없다. 자신의 노트와 그 속에 적힌 단어들을 의지하여 자신의 신원과 부모님의 신원에 대한 부분적인 기억들을 맞추어 보려 한다. 그는 자신이 끄적이는 단어들과 시들이 실현력을 가지고 있다고 확신하게 된다. 그는 부모님을 찾는다는 광고를 내기 위해 캘거리 시내 중심의 대형 광고판을 임대하는 데 드는 돈을 벌기 시작한다.

혹독한 캘거리 중심지에 또 한 사람 새뮤얼이 있다. 새뮤얼은 탐처럼 가족을 찾고 있다. 그의 아들 대니얼이 가출하여 마약과 범죄에 빠진 것이다. 그는 식음을 전폐하며 아들을 되찾기 전엔 거리를 떠나지 않기로 결심한다. 새뮤얼은 탐에게 아들을 찾는 것을 도와 달라고 부탁한다. 탐은 그것을 받아들이고 그들이 실종된 아들을 찾는다.

거리에 있으면서 탐에게 동지들과 적들이 동시에 생긴다. 사기를 당한 후 그는 세차하는 일을 시작한다. 자신을 발견해 가는 여정이 계속되는 가운데 그는 경찰과 갱단들을 교묘히 따돌린다.

<리뷰>
두 가지 미스터리에 관한 성장 소설.
이 흥미진진한 소설은 15세 소년에 관한 것으로, 이 소년은 소설 초반부에 자신이 자기 이름 말고는 자신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며, 어떤 일로 자신이 기억을 상실했는지조차 모른다는 것을 깨닫는다. 처음부터 그는 도주 중이었으며 스스로 길거리 소년으로 전락하여 잔재주로 그럭저럭 살아가고 있었다. 그런 소년은 실종된 십대 아들의 소식에 절실한 한 부랑자와 알게되고 그의 아들을 찾는 일에 합류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그는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며 자신의 장점과 기질을 알아가게 된다.

우리가 간과하기 십상인 불운한 사람들의 어려움에 대한 시각을 넓혀 주는 책.
<탐 파인더>는 신비로운 사실주의 작품으로, 노숙자와 가출청소년들의 차가운 현실과 탐의 언어 밑에 깔린 모짜르트 오페라의 힘에서 보여지는 환상이 매력적으로 혼합되어 있다. 저자 마틴 리빗은 진지함, 탁월함 그리고 심지어 아름다운 언어와 같은 개념들 하나로 엮었다. 독자는 주인공 부모의 신원을 알고자 하는 호기심을 탐과 공유한다. 자신의 노트 속에 있는 낱말이나 구절로부터 탐은 그 신원을 추측해 간다. 탐이 시를 적은 노트는 자기 인생의 수수께끼를 담은 한 권의 책이 된다.

<탐 파인더>는 독자로 하여금 그 마력에 빠져 계속 읽게끔 한다. 마틴 리빗의 서체는 감상적이고 생각이 많이 깃들어 있다. 저자는 단순한 기억상실에 관한 이야기에 만족하지 않고 탐에게 생생한 지성을 불어넣는다. 등장인물들은 가진 게 없고, 불완전한 존재들이지만 마음을 끄는 힘을 가지고 있다. 오페라 하우스에서 마술 피리가 공연되기 시작할 때 이 소설은 절정에 달한다. 그 공연은 탐의 내부에서 과거의 시간을 깨운다. 깜짝 놀랄 만한 결말에서 탐은 앞으로 어떤 신원을 자신의 것으로 취할 것인지에 대한 결정에 직면하게 된다.

<탐 파인더>는 많은 상을 수상하고 후보작으로도 지명되어 왔다. 이 책은 무슈 크리스티 문학상(캐나다)와 벤자민 프랭클린 상 청소년 소설 부문(미국)을 수상한 바 있다.

“훌륭한 책을 읽은 적이 있었어. 돈보다도 훨씬 좋았지. 하나의 단어를 갖는 게 어쩌면 달러를 갖는 것보다도 나을 수 있다는 걸 그때 깨달았어.” ? 책 속에서


<저자 및 역자>
지은이 : 마틴 리빗 Martine Leavitt
1953년 캐나다 앨버타 출생으로 1992년 Red Deer Press(RDP)를 통해 "The Dragon's Tapestry"를 발표했다. 일 년 후 "The Prism Moon"을 출간하고, 이후 1998년 "The Taker's Key"로 판타지 3부작을 완성하게 된다. 2001년 "The Dollmage"를 출간하여 미 도서관 협회로부터 최고의 청소년 도서로 선정되었으며, 2003년 봄에는 "Tom Finder"를 출간하여 무수 크리스티 상과 벤자민 프랭클린 상을 수상하였다. 현재 그녀는 "SMART Technologies, Inc."의 마케팅 부서에서 편집자로 근무하고 있다.

옮긴이 : 김경숙
서울에서 태어나 이화여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국제방송국에 3년간 근무했다.
이후로 줄곧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역서로는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 외 존 그레이 시리즈 6권.
<서드에이지, 마흔 이후 30년>
<인생은 사십부터>
<미친 뇌가 나를 움직인다>
<마인드짐>
<상사를 해고하라>
<그들은 협박이라 말하지 않는다>
<오해의 심리학>
<아이들의 숨겨진 삶>
<엄마 학교가기 싫어요>
<외동아이가 성공한다> 외 다수가 있다.


<독자 서평>

손에서 내려놓을 수 없는 책이다. 내가 읽은 책 들 중 최고이다.
-Jerry Sparks

이 책을 읽다 보니 아무것도 기억할 수 없는 한 남자가 아내의 살인자를 찾아내려 하던 영화 "메멘토"가 생각난다. 영화의 주인공은 자신의 목적을 마음에 새겨 두려 하지만 일상의 세부 사항을 잃어 간다. 탐은 그와 반대로 목적도 없고, 자신이 누구인지도 모르지만, 자신의 작은 기억들을 조금씩 늘려 간다. 난 이 책이 정말 마음에 든다. 마틴 리빗의 작품이 높은 수준에 이르렀다고 생각한다. 그녀는 단순한 기억상실에 관한 이야기에 만족하지 않고 탐에게 생생한 지성을 불어넣는다. 저자가 첨가한 신비주의가 이 소설에 훌륭한 영성을 고취시켜 준다. 이 책은 ‘반지의 제왕’과 같은 탐험 소설이다. 하지만, 이 소설에는 반지가 아닌 자아를 찾아 가는 오늘날의 기사가 등장한다. 인생에서 자신의 위치를 극복하도록 영감을 불어넣어 준 매체로 모짜르트의 음악을 이용한 것도 마음에 든다.
-T. Burm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