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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전북도민일보] [신간] 냥식당 등 5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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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운영자 | 작성일 | 2023.02.07 | 조회수 | 2974 |
[신간] 냥식당 등 5권 ▲냥식당 일상을 마무리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시간, 이때 조용히 영업을 시작하는 한 가게가 있다. 이곳의 입구는 특이하게 집에 있는 옷장 문이다. 편한 옷으로 갈아입고 옷장 문을 열면, 정 많은 냥사장, 싹싹한 알바생 찡찡, 레오가 반갑게 맞아준다. 방문하는 손님에게 마음을 풀어주는 음식을 건네며 찬찬히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기 시작한다. ‘냥식당(동양북스·1만7,500원)’은 지난해 초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돼 따뜻한 힐링 스토리로 13만 팔로워의 열렬한 사랑을 받으며 연재되고 있는 화제의 인스타툰을 종이책으로 출간한 것이다. ▲스위핑홀 정의란 무엇인가? 악으로 가득 찬 세상을 뒤엎고자 MZ세대 주인공이 펼치는 통쾌한 활극에 빠져드는 것은 순식간이다. 안지숙 소설가의 장편 ‘스위핑홀(걷는사람·1만5,000원)’은 더 나은 세상을 꿈꾸는 사람들을 위한 어반 판타지다. 반복되는 일상에 지쳐 있음에도 여전히 더 나은 세상에 대한 꿈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어른들과 지금 여기의 부조리들을 도무지 견딜 수 없는 청년들에 대한 이야기다. 현실에서 마주할 수 있는 불법 장기 매매 조직과 연루되는 도입부를 시작으로 점차 시공을 초월해 초자연적인 사건들로 확장되는 서사는 읽는 이에게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부여한다. ▲모든 맛에는 이유가 있다 ‘모든 맛에는 이유가 있다(니케북스·1만8,000원)’은 우리의 맛 경험을 두 가지 측면에서 이야기하는 책이다. 하나는 인문학적 고찰로 맛 경험에 영향을 미치는 사회문화 현상을 분석하는 것이고, 하나는 맛을 감각하는 인체의 메커니즘을 과학적 연구 결과를 통해 밝혀내는 것이다. 사회학자 정소영은 문학과 철학, 사회심리와 대중문화를 넘나들며 미각에 대한 인식의 역사적 변화를 비롯해 오늘날의 미식 트렌드에 담긴 사회적 의미, 음식의 지역성과 세계화 등을 주제로 다룬다. 이비인후과 전문의 성명훈은 인체가 음식물을 섭취하며 맛을 느끼는 기전을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나는 소속되고 싶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많은 사람이 정신적인 장애를 호소했다. 그것은 바이러스에 대한 두려움, 격리 상황, 고용 불안정 등이 원인으로 작용했다. ‘나는 소속되고 싶다(사유와공감·1만8,000원)’의 저자 호란 량은 어딘가에 소속되는 것, 이해받는 것, 위로받는 것, 자신의 있는 모습 그대로 받아들여지는 것이 우리의 정신 건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보고, 근본적으로 추구해야 할 지향점을 제시하고 있다. 정신과 의사로서 또 동양계 이민자로서 목격하고 체험한 많은 사례들을 통해 독자는 자신의 내면을 돌아보고, 타인과 연결되고자 하는 마음을 이해하게 된다. ▲급류 소설가 정대건의 두 번째 장편소설 ‘급류(민음사·1만4,000원)’은 저수지와 계곡이 유명한 지방도시 진평을 배경으로, 열일곱 살 동갑내기인 도담과 해솔의 만남과 사랑을 그린 소설이다. 아빠와 함께 수영을 하러 갔던 도담이 한눈에 인상적인 남자아이 해솔이 물에 빠질 뻔한 것을 구하러 뛰어들며 둘의 인연은 시작된다. 운명적이고 낭만적으로 보이는 첫 만남 이후 둘은 모든 걸 이야기하고 비밀 없는 사이가 되지만, 그 첫사랑이 잔잔한 물처럼 평탄하지만은 않다. 모르는 사이에 디뎌 빠져나올 수 없이 빨려드는 와류처럼 둘의 관계는 우연한 사건으로 다른 국면을 맞이한다. ※ 출처 : 전북도민일보 ( http://www.dom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409597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