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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전북도민일보] [신간] 오십부터는 왜 논어와 손자병법을 함께 알아야 하는가
글쓴이 운영자 작성일 2023.11.22 조회수 608
▲고려거란전쟁(상/하)

고려 역사에서 잊혔던 영웅들과 그들의 위업을 다시 한번 기리는 책이 출간되었다. ‘고려거란전쟁(들녘·상/하·각 권 1만8,000원)’은 2023년 11월부터 방영되는 KBS 대하사극‘고려거란전쟁’의 원작으로 전작 ‘고려거란전기:겨울에 내리는 단비1,2’를 대폭 개정한 것이다. 고려와 거란 사이의 긴 전쟁을 유일하게 다루는 정통 ‘역사소설’이다. 길승수 작가가 우리가 잘 알지 못했던 인물들을 충분한 고증과 연구 끝에 흥미진진한 이야기 안으로 불러냈다는 점, 서희와 강감찬 뒤에 가려졌던 고려의 명장 양규를 재조명한 점은 이 소설만의 커다란 매력이다.


▲탈인간 선언

환경운동가 김한민 작가가‘탈인간 선언(한겨레출판·1만6,800원)’에서 생태·기후위기를 초래한 인간중심주의적 가치와 관습으로부터 과감히 탈피해, 절멸 대신 공생으로 나아갈 것을 호소한다. 1부 ‘기후위기, 인류세의 끝에서’에서는 생태·기후위기의 실상을 진단하고, 2부 ‘탈인간중심주의’에서 생태적 파국을 불러온 인간적 가치와 관습들을 비판한다. 마지막 3부 ‘환상, 그 너머로’에서 탈인간중심주의와 교차주의의 필요성을 이야기하며, 포기와 낙담 대신 책임과 변화를 택하는 힘을 독자에게 전해준다.



▲핵의 변곡점

‘핵의 변곡점(창비·3만원)’은 세계적 핵물리학자이자 핵무기 전문가인 시그프리드 헤커(로스앨러모스국립연구소 명예소장)가 수년에 걸쳐 북한 영변의 핵시설을 방문하며 관찰한 사실과 통찰을 모아 엮어낸 북미 핵협상 역사의 복원이다. 이 책에는 헤커가 2004년 1월을 시작으로 2010년까지 매년 북한의 핵시설을 둘러보고 북한의 전문가들을 만나면서 느낀 놀라움, 충격, 경각심, 깨달음이 생생하게 기록되어 있다. 평양과 워싱턴에서 벌어진 북미 핵협상의 결정적 순간들에 대한 헤커의 통찰력 있는 분석은 북핵 위기의 해결에 단초가 될 쓰라린 교훈을 제시한다.



▲인생은 아름다워

평균수명이 늘수록 주위에서 암환자를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다. 차츰 정복되어 불치병에서 벗어나고 있지만 그래도 죽음에 이르는 가장 위협적인 병임은 틀림없다. ‘인생은 아름다워(북오션·1만7,000원)’은 암을 테마로 한 9인 작가들의 소설집이다. 작가들은 자신이 암에 걸려 완치되었거나, 현재 치료 중이거나, 가족의 투병을 함께 이겨낸 환우의 입장에 있다. 소설 속 주인공들은 여고생인데 유방암에 걸리기도 하고, 간암에 걸린 외삼촌을 먼저 떠나보내기도 하며, 같은 병의 환우를 만나 삶의 용기를 얻기도 한다. 소설이라는 문학으로 감동이라는 공감대를 확산시키는 장치를 빌린다.


▲오십부터는 왜 논어와 손자병법을 함께 알아야 하는가

별것도 아닌 일에 갑자기 서글퍼지고, 화가 치밀다가, 문득 불안해진다. ‘잘하고 있는 줄 알았는데 사실 힘들었구나. 흔들리고 있었구나.’ 이런 오십의 불안과 후회를 다잡아주는 동양 고전 논어와 손자병법을 한 권으로 엮어낸 책이 나왔다. ‘오십부터는 왜 논어와 손자병법을 함께 알아야 하는가(동양북스·1만7,500원)’에는 공자의 50가지 지혜와 손자의 50가지 전략을 한데 모아 삶의 의미를 깨닫게 하는 100가지 순간이 담겼다. 91살인 저자는 동양 고전해설의 일인자로서 흔들리는 오십을 다잡아주는 멘토임을 자처한다.


※  출처 : 전북도민일보 ( http://www.dom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446306 )